[Law&Biz] 법무법인 지평, 모래바람 뚫고 두바이 진출…개척정신 무장한 여전사

입력 2015-07-07 21:32   수정 2015-07-08 11:22

위풍당당 여성 변호사들 (8)

여성 비율 30%, 대형로펌 중 최고…올해 일·가정 양립 법조문화상 수상
증권금융 핵심 강율리·심희정 필두…대형 건설 프로젝트 자문서 두각
두바이 파견근무 중인 배지영 등 기업 해외진출 업무서 전문성 발휘



[ 김병일 기자 ]
법무법인 지평은 다른 대형 로펌에서 독립한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2000년 설립됐다. 그만큼 개척자 정신이 탁월하다. 지평의 여성변호사들도 다르지 않다. 건설 부동산 금융이나 두바이 사무소 개척 등 녹록지 않은 일의 선두에 어김없이 여성변호사들이 포진해 있다. 전체 변호사(141명)의 30.5%가 여성. 대형로펌 가운데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육아휴직이나 재택근무 등을 제도로만 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곳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올해 처음 제정한 일·가정 양립 법조문화상을 지평에서 수상한 이유다.

○국제감각 탁월한 ‘파이어니어’ 집합

지평이 강세를 보이는 증권금융 업무의 핵심에 강율리(사법연수원 27기), 심희정(27기), 최진숙(28기), 김혜라(33기) 변호사가 있다. 강, 심 변호사는 지평의 최고참 선배로 둘 다 서울대 90학번이다. 외교학과를 나온 강 변호사는 자산유동화 거래 등 구조화금융과 인수금융이 전문이다. 게일, 포스코건설과 함께 인천송도 신도시 개발에 관여했으며 지금은 영종도 미달시티 개발을 자문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대형 프로젝트 담당자가 여성변호사인 줄 알고 놀라워하는 의뢰인이 가끔씩 있다”고 전했다. 사법시험 차석 합격, 사법연수원 차석 수료 기록을 보유한 심 변호사는 세종, 김앤장, SC제일은행(법무실장) 등을 거치면서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파생상품 등과 관련한 금융기관 규제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가로 통한다. 최 변호사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건설 및 부동산 금융 전문가이며, 김 변호사는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국제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에 지사가 가장 많은 로펌답게 여 변호사들의 국제감각 역시 남다르다는 평가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온 류혜정 변호사(34기)는 러시아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러시아, 중앙아시아의 자원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변신했다. 한국 이슬람법학회 초대 학회장을 지낸 배지영 변호사(38기)는 현재 세계적 건설전문 로펌인 핀센트 메이슨 두바이 사무소에서 파견근무 중이다. 이상희·남유선 미국 변호사는 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국제거래 업무에서, 경염동·김옥림·부응 중국 변호사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및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 등과 관련한 제반 업무에서 각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도 ‘강세’

지평은 대법원에서의 원심 파기 환송률과 형사사건 무죄율이 국내 로펌 중 1위를 자랑한다. 특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위원 근무 경력이 있는 이소영 변호사(31기)는 지식재산권·연구개발(R&D) 및 정보통신 업무에서, 송한사 변호사(33기)는 건설사업 자문과 분쟁에서 각각 ‘실력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평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역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는데 두우와 율촌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김문희 변호사(34기)가 합류하면서 더욱 막강해졌다는 평가다. 양영태 지평 대표는 “지평에는 남녀차별이 없다는 소문이 나면서 서울대 로스쿨(2기)을 수석으로 졸업한 임미경 변호사를 비롯해 우수한 여성법조인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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